나는 사이코패스일까? 뉴스에 감히 상상도 못 할 살인사건이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궁금해진다.
사이코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생활 전반에 걸쳐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성격적 장애를 일컫는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반사회적인 행동, 즉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행동들을 반복적으로 행하고, 충동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들로 분류된다. 또한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는 범죄나 폭력적인 행동 등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심리적 변형 이상을 가진 사람이다. 스스로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담치료 또한 쉽지 않으며 처벌의 의한 학습도 어렵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행동과 성격의 기술적인 모습을 기준으로 내리는 진단명이고, 사이코패스는 정신분석, 역동정신의학이의 관점에서 대상을 분석적으로 파악하여 내리는 진단명이다. 결론은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더 포괄적인 진단명이라 할 수 있겠다.
반사회적 행동 즉, 범죄와 폭력 등을 일삼는다고 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이코패스처럼 완전히 냉담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문적으로는 '사이코패스'라는 진단 대신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사용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원인
사이코패스는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인들보다 매우 떨어지며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뇌 분비물질인 세로토닌의 전달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된다.
공격성이 강한 사람은 끔찍한 장면을 봐도 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이 세로토닌이 전두엽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염색체의 이상으로 전사 유전자라고 불리는 MAOA 유전자가 적을 때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든다.
하지만 세로토닌이 부족하다 해서 모든 사람이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후천적, 환경적인 문제도 사이코패스의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자체가 유전이 되는 것인지, 공격성, 무모함, 충동적인 기질이 유전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 폭력과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성향을 가질 확률이 높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차이점
반사회적 행동들을 보이는 정신과적 질환들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정신의학계에서 사용하는 진단체계인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을 따르고 있는데 여기에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진단이 없다. 이러한 환자들을 반사회적 인경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dorder)로 진단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을 잘 위장하고 감정 조절이 뛰어나며 아주 계산적이라고 한다. 사이코패스가 윤리나 법적 개념이 없어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의 기질을 드러내지만 소시오패스는 잘못된 행동인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있다.
싸이코패쓰 자가진단 및 진단기준
- 자기애가 강하며 독선적인 행동을 보인다
- 타인의 감정에 무관심하고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 근거 없는 거짓말이나 부풀린 이야기로 자신을 높인다
-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부정행위를 한다
- 호전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취한다
-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하며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가이드라인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사이코 패스 테스트는 40점 중 통상 25점 이상이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의 범인 정유정이 28 점이라고 한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인 조두순 29점, 강호순 27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25점이다. 그리고 유영철이 38점이라고 한다.
북미권에서는 총점이 33~40점 일 때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높은 5등급으로 분류하고, 25~32점은 다소 높은 4등급, 17~24점은 보통인 3등급, 그리고 0~8점은 매우 낮은 1등급으로 나눈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의 뇌 비교
뇌의 앞부분(전전두피질,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성격 표현)과 가운데 작은 영역(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은 사이코패스의 뇌에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보인다. 이러한 영역에서 활동이 거의 또는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 진행한 여러 연구들이 있다. 연구 결과는 감정과 사회적 행동을 조절한다고 믿어지는 뇌의 두 구조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사이코패스의 뇌는 사이코패스가 사회의 작은 부분을 대표하면서도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다는 사실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연구의 관심 대상이었다. 자기 공명영상(MRI) 스캔 또는 기능적 MRI(fMRI) 스캔을 받는 사이코패스가 점점 더 많아짐에 따라 몇 가지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확실히 사이코패스의 뇌는 일반 뇌와 다르다.
사이코패스의 뇌 스캔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세 가지 주요 부분이 있다. 편도체, 전두엽 피질 및 확장된 변연계 구조의 영역이다. 이 영역에 미치는 영향은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하는 것일 수 있으며 정신병적 성격이라고 진단 내릴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편도체는 학습을 강화하는 우리 주변의 정보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학습은 사회적 규범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것이며 학습이 없으면 사이코패스와 같은 반사회적 행동에 더 취약할 수 있다. 편도체는 정서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 사이코패스 뇌는 도덕적 위반과 두려운 얼굴을 묘사한 사진을 볼 때 편도체에서 덜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사이코패스 뇌에 영향을 덜 미친다는 것을 암시한다.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측정된 사이코패스 수준이 높을수록 편도체에서 보이는 활성화가 작다.
전두엽 피질의 영역은 우리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감정적 학습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역이 부족하다면 사이코패스가 감정을 통해 배우는 것이 무엇이든 미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행동의 결과를 과하게 평가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전두엽 피질의 한 부분은 부피와 두께에서 감소되는데 사이코패스가 심할수록 이 결핍은 더 커진다. 다시 말하지만 사이코패스가 심할수록 이 결핍은 더 커진다. 그리고 반사회적 행동 및 충동 특성과 관련이 있는 영역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뇌의 기능 장애는 위와 같은 단순함을 넘어 주변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더 광범위한 인지 장애를 나타낼 수 있다. 뇌의 이러한 다른 영역에서도 부피 감소가 발견되었으며 경험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억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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